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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lendende Mimesis
종이에 펜, 사진
미메시스로서의 번역과 사진 사이의 유사성에 대해 알아본다. 발터 벤야민의 노트에서 발췌한 “미메시스 속에는 가상과 유희라는 예술의 두 측면이 마치 떡잎처럼 밀착되어 포개어진 채 잠재해 있다.”라는 뜻의 독일어 문장을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로 차례로 번역했다. 그리고 종이에 손으로 쓴 이 문장들을 흑백 필름 카메라로 찍어 현상하고, 그 현상한 사진을 다시 흑백 필름 카메라로 찍어 현상하는 과정을 세 번 거쳤다. 번역이라는 미메시스, 사진 촬영이라는 미메시스를 한 번씩 거칠 때마다 조금씩 변화하는 텍스트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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