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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의 개입, 2020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 아크릴 채색, 실크스크린, 수채, 연필
작품을 설명하기 위해 텍스트가 있는 것일까, 텍스트를 위해 작품이 있는 것일까?
미술관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이렇게 텍스트가 이미지처럼 기능할 수 있는지, 혹은 반대로 이미지가 텍스트 없이도 자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출발한 작업이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텍스트가 이미지의 자리에 개입하도록 했다.
실제 작품 옆에서 그 작품을 둘러싼 정보들을 텍스트로 담아 보여주는 캡션에 들어가는 내용인 작가의 이름, 제목, 제작연도, 기법이 캔버스 위에 직접 각각의 기법으로 쓰여 있다. 그래서 언뜻 보면 캡션이 매우 커진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텍스트가 이미지를, 더 나아가 실제 작품을 대체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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